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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탕탕 슴셋 파리지앵 세 명 200129

국제선

by DONYD0NY 2020. 4. 1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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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아주 오래전부터 기획해왔던 프랑스 자유여행!!! 외쳐!!! Bonjour. 1월 29일~2월 5일까지 근 1주일동안 파리에만 있는 일정, 파리를 정복하겠다는 의지... 그리고 같이 가는 친구들은 서로 얼굴도 모르는, 연결고리라곤 나 밖에 없는 친구들이었고, 프랑스에 교환가있는 친구 역시 나밖에 모르는, 어째보면 띠용할 수 있는 조합이었지만 외국 타지에서 한국 여성은 모두 친구고 가족이다.

 

29일 아침 7 시 비행기라 28일 전날에 김포 공항에서 밤을 새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김포 공항은 새벽 1시부터 5시까지 아무도 안에 있을 수 없었다. 왜냐하면 문을 닫기 때문 ... 그래서 우리는 근처 롯데시네마로 가서 영화 '해치지 않아'를 보고 나와서 리무진 정거장에 앉아서 2시간 정도 기다린 후에야 공항에 들어가서 탑승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시작된 경유 2시간 포함 16시간 40분의 비행의 시작.

비행 중의 하늘인데 진짜 너무 예쁘지 않는가. 비행기의 소음이나 편하지는 않은 좌석 등을 다 제쳐두고 비행기만의 장점은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세상을 보는 것, 그리고 햇살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색깔을 보는 것.

 

일본 도쿄를 경유해서 가는 비행기였고, 일본 ANA항공을 이용했었는데 좌석 앞이 넓고 주는 기내식 역시 나쁘지 않았다. 일본 특유의 달달함이 나는 식사이긴 했지만 기내식인데 뭘 더 바라겠는가. 오랜 비행은 나에게 사육이다. 밥먹고 자고 먹고 자고 나면 어느 새 도착한다는 신호가 오고, 다리랑 얼굴은 퉁퉁 부어오른다.

설렘 역시 부풀어오른다.

샤를 드 골 공항에서 내렸는데, 얼굴 부어있는 거 좀 봐라. 신나서 잇몸 만개임. 도착하니까 저녁 4시반, 5시? 날도 좋았고 생각보다 공항 통과해서 나오는 게 쉬웠다. 나비고를 뽑아서 숙소로 찾아 가는 길에 RER로 가는 플랫폼에서 찍었다. 나라마다 자판기가 특이하다고 생각하는데 안에 들어있는 게 직접 떨어지는 영화나 애니메이션에서 보던 자판기라 신났다.

 

그리고 오랜 비행으로 인해서 빠르게 잠에 들어 버리기. 에어비앤비로 찾은 숙소인데 깨끗하고 아주 좋았다. (사실 나는 많이 찾아보고 결정하는 편이라서 숙소 50개 찾음) 바로 근처에 마트도 있었다구? 주인분, 패트릭도 아주 좋았고 대신 영어가 안 통해서 구글기 돌려서 발음 들려주셨다. 귀여워. 다음 날을 기대하며 굿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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