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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졸업반들의 제주도 뚜벅길 200225

국내선

by DONYD0NY 2020. 4. 2.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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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였다면 26일 저녁에 내려갔어야 할 일정이지만, 나는 너무나도 성급한 사람이고 여행을 사랑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빨리 가고 싶어서 안달복달하였다. 26일 저녁에 내려가기로 한 이유는 바로 25일에 친구네 집에 가기로 했던 약속이 있었기 때문인데 이 친구가 코로나 때문에(!) 안 된다고 집에 오지 말라고 함...

 

그래서 급하게 취소하고 25일 저녁 비행기로 급하게 바꾸게 되면서 (돈을 조금 더 냈지만 어쨌든 환불 돈을 받긴 했다) 그 날 근로장학 업무가 끝남과 동시에 헐레헐레 공항으로 출발해서 제주도로 내려갔다.

 

그래서 밤 9시 경, 제주도 공항 도착! 이 아름다운 야자수여 얼마나 오랜만이던가... 다시 이 때의 감정을 회상해보자면 따뜻한 듯 차가운 공기와 그 안에 스며있는 엄청난 습기로 콤콤한 냄새가 났다...!!

 

그리고 공항버스를 타고 쭉 달려서 한 번 환승하는데 2분 남은 막차를 타고 친구가 원래 머물기로 했던 숙소에 도착할 수 있었다. 정말로 운이 좋지. 음음. 나름대로 여행 운이 따르는 편인 나. 그래서 원래라면 2시간 걸릴 것이 1시간 30분정도 밖에 안 걸렸다. 그래서 친구도 놀라고 나도 놀람.

숙소 앞에 있던 고양이, 너무 귀엽다. 옹뇽뇽뇽... 와서 부비부비하고 아주 즐거워서 입꼬리가 만개했는데 헐레벌떡 고양이용 참치캔 사다주니까 좀 먹다가 다른 고양이 눈치보더라 ... 아아 여기서 양육강식을 보게 된다.

고양이와 행복한 짧은 시간을 보내고 나는 숙소 가서 잤다. 여기가 산방산온천 옆이었는데 친구 말로는 엄청 기대했던 만큼 좋진 않았더랬다. 그래서 나도 온천 PASS 하고 호록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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