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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또 산책 200405

생활일기

by DONYD0NY 2020. 4. 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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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도 날이 좋았다. 더 좋았던 것은 오늘 친구네 집 강아지 보러가는 것임. 아 난 강아지가 세상에서 제일 좋다. '강아지가 세상을 구한다' 모임이 점프하면 지구 반토막이 내려앉을 것임.

이름은 '리오' 미니 푸들. 아직 태어난지 갓 3개월... 너무 귀엽지 않은가!!!1 난 이 아이를 보는 순간 생각했다. 죽는 순간까지 이 아이를 사랑하기로... 얼빡샷을 해도 귀여운 그는 도덕책,,, 리오를 괴롭히면 이 세상 끝까지 쫓아가서 혼꾸녕 내줄테다... 인형과 섞이면 구분 못 할 거 같은 그 얼굴, 리오 . . . 리오랑 뽀뽀 백만번했음, 나이제 뽀뽀 안해도 돼...

 

주접은 그만 떨자. 리오 아직 애기라서 자야 하기도 하고 친구네 집에 가족이 오신다고 해서 밖에 잠깐 나와서 산책했다. 나란 사람은 정말 산책 좋아하는 듯. 나는 밖순이라서 집에 오래 못 있어요... 잠깐 진짜 10분이라도 밖에 나와서 걸어야 기분이 좀 좋아지는 나란 인간... 지금 시국에는 그렇게 좋지 못한...

잠깐 30분? 40분 정도 걸었는데 집 근처에 있는 강 옆 산책로를 따라 걸었다. 거기에 이제 화단같이 꽃을 많이 심어뒀던데 그래서 걸을 때마다 기분 좋은 내음이 나서 또 머리 끝까지 기분 좋았음. 그리고 오리 가족들이 강을 유유자적 헤엄치고, 날이 좋으니까 강아지들도 산책 많이 나왔더라. 아웅 꽃 사진 많이 찍으면 늙은 거라던데 그냥 꽃이 예뻤던 걸 어떡함. 나 아직 안 늙었다. 사실 늙어간다.

 

꽃보단 대나무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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