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아주 유명하다는 연남동에 있는 '독립카츠'를 가게 되었다. 이곳은 단일메뉴로 팔고 있어서 들어간 인원 수 만큼 시키면 되는 것이었음. 처음에 물잔을 주는데 나무로 된 약간 넓은 듯 보이는 잔에 물을 따라서 준다. 따로 병을 주지는 않고 물 잔을 주기 때문에 나중에 물이 떨어지면 달라고 말해야 함. 그리고 흑미밥과 차가운 냉면이나 소바 같은 국물에 소면, 김치도 두 종류씩 나오고 사진에서는 짤렸는데 소금, 겨자, 새우젓, 돈까스 소스 등 소스 종류도 다양하게 나온다.
그리고 등장한 카츠!!! 카츠 나오면서 설명을 해주시는데 안심, 등심, 볼살, 갈비 등 다양한 부위 별로 하나씩 튀겨서 맛 볼 수 있게 했다. 요리 주문하기 전에 살짝 덜 익히는 게 상관이 없냐고 물어보셨는데 그게 등심 쪽에 지방이 조금 섞인 부분에서 덜 익히신다고 하셨음. 그리고 개인적으로 덜 익혔지만 부드러웠고 잡내 이런 거 하나도 안 나서 잘 먹었다.
이렇게 해서 한 사람당 14,000원 정도 나온다. 이 가격에 요 정도 퀄리티면 좋다고 생각함. 나의 최고 조합 레시피는 새우젓을 카츠에 올리고 한 입 베어 문 다음에 밥과 김치를 입에 넣어서 먹는 것임. 그러면 카츠의 육즙과 새우젓의 짭짤함이 입에서 버물어지면서 느끼함을 잡아주고 이제 짠 맛이 사라질 즘 밥과 김치를 먹어서 다시 새콤한 맛을 내게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먹어보면 진짜 맛있을 것. 나의 추천! 약간 개인 취향일 순 있지만 돈까스 소스는 내 취향이 아니었다. 그래서 김치랑 소금처럼 조금 짠 맛을 낼 수 있는 양념이 더 맞았다.
원래는 굉장히 줄 선다고 했는데 코로나 때문인 것 같기도 하고 또 내가 점심 시간을 조금 넘긴 시간에 가서 먹어서 줄을 서지는 않고 앉을 수 있었다. 테이블 수가 많은 느낌은 아니어서 피크 타임에 가게 된다면 줄을 조금 설 수도 있을 듯. 하지만 음식이 빨리 나오는 편이라 회전율이 빠른 것 같다.
이거 쓰니까 또 먹고 싶다... 계속 생각나는 그런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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