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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장미꽃 담장과 산들한 5월 200527

생활일기

by DONYD0NY 2020. 5. 28.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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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뜻한 바람이 불어오고 적당히 따사로운 햇살에 비도 오지 않고 하늘에는 하얀 구름이 몽글몽글하게 껴있는 나날이었다. 한창 종강이 얼마 남지 않아서 과제도 많고 (매주 매수업 제출함) 굴하지 않고(!) 팀플이 3개인데도 불구하고 으쌰으쌰 헤쳐 나가고 있었던 나날 중이었다.

 

맛있는 저녁 식사를 하고 나왔는데 오후 7시였는데, 아직 해가 지지도 않을 만큼 노을 지지 않은 파란 하늘 아래에서 대비되어 자라고 있는 장미덤불을 보게 되었다! 예쁜 나무 울타리와 한창 때를 맞춘 장미와 파란 하늘과 뒷 건물에 은은하게 비치는 햇빛이 조화가 너무 아름다워서 얼른 사진으로 남겼다. 상쾌하고 저녁 시간대의 약간 가라앉아있지만 내적으로 들뜨는 그런 기분을 담을 수 있어서 좋았다.

근 몇 년 이렇게 시리도록 파란 하늘을 본 기억이 별로 없다. 꽃과 함께 마주한 기억도 별로 없다. 매번 실내와 실내를 오가면서 날씨에 대한 관심이 없을 정도로 바쁘거나 혹은 외부 환경 요인으로 인한 것이 크지 않았을까 싶으면서도 이렇게 바쁜 와중에 짬(?)을 내서 기분 좋은 날씨와 꽃을 즐길 수 있는 짧은 시간에 역시 살아갈 힘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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