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무제한 칵테일 펍, 트웰라잇존 (Twilight Zone)
4층까지 엘레베이터가 없어서 서둘러서 올라감... 여기가 무제한 칵테일 바라는 친구의 소개(?)로 가게 되었다. 핑크+보라에 빛나는 파란 빛때문에 엄청 네온 같고 몽환적이라 좋았다. 테이블로 엄청나게 많고 제법 사람도 있었다. 그리고 처음에 이펍 이름을 몰라서 물어봤더니 '트웰라잇'도 괜찮고 '트와일라잇'이라고 읽어도 된다고 했다. 어차피 스펠링 똑같다면서...
여기 칵테일이 무제한이다. 외국인은 2시간 제한이 있고 한국인은 제한 없음. 왜 그럴까??? 1인당 15,000원 정도 내면 마실 수 있음. 기본 안주로 닭다리 튀김 과자가 나오는데, 딱 한 번 리필 해준다고 했다. 그리고 나오는 잔이 다 예쁘고 술에 맞는 잔이었다. 예를 들면 우유가 들어가는 칵테일이면 컵같은 잔, 도수가 세면 동그랗거나 세모난(?) 잔 이렇게 나뉘어서 주는 게 좋았다.
조주기능사자격증 필기에 합격하고 실기를 준비하려는 친구 말에 의하면 보통 다른 무제한 바 같은 경우에는 시럽, 가루 이런 걸로 맛을 내려고 해서 너무 달거나 하는 등의 원래 맛이 아닌 경우가 많다고 했는데 여기 다 제대로 만드는 것 같다고 좋아했음. 그리고 안주도 팔긴 하는데 무제한 칵테일이라 그런지 안주 가격이 조금 비싸고, 무제한 용이 아니라 다르게 바틀처럼 시켜도 된다.
이태원에서 그렇게 멀지 않아서 가기 좋다. 다만 4층이라 올라가는 게 힘들 뿐... 그리고 도로변에 잇어서 찾기 어려운 정도는 아니다. 간판이 눈에 띄지 않아서(?) 초반에 조금 어리버리하긴 했지만 금방 찾았다. 그리고 우리는 여기서 8번 정도나 (!) 새로 주문해서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무제한 칵테일이라 1인당 15000원만 내도 되어서 놀랐음. 약간 미안한 감도 없지 않았지만 계산해주시면서 술 만들어주시던 분께서 괜찮다고 하시면서 잘마신다고 해주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