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일기

여름 전에 피는 단풍 200425

DONYD0NY 2020. 4. 27. 18:11

친구 자격증 시험 치는 거 따라 갔다. 친구는 조주기능사자격시험을 치러 왔고 나는 친구가 시험을 치는 동안 밖에서 기다리기로 했는데 밖에,,, 주차장 밖에 없고,,, 앉을 곳은 1도 없었던 다음에,,, 나는 그저 주변을 빙글뱅글 맴돌았다.

 

그러다가 이제 봄~여름 넘어가는 나무의 연두녹빛 사이로 보이는 붉은 단풍이 너무 신기했다. 하늘도 맑고 청명하여 이렇게 단풍만 따로 떼어놓고 찍으니까 가을 하늘 같아서 기분이 좋아졌다. 나는 가을, 겨울이 좋아...

그리고 나뭇잎이 햇빛을 잘 받으면 밝은 주황빨강이지만 서로 잎들이 겹쳐지면서 점점 진해지는 붉은 색이 예뻤다. 그리고 잎들 틈으로 나오는 햇빛의 눈부심과 따뜻한 햇살, 적당히 차가운 공기까지!

그리고 전깃줄이 지나가는 곳에 저런 하늘이 배경이 되니까 약간 감성젖는 이야기 속의 청명한 여름의 분위기라서 좋았다. 친구는 30분만에 시험을 다 치고 나와서 합격했고 그동안 나는 이 날씨를 혼자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