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탐구생활

안암 샌드위치 맛집, 프로마치(Fromaqi)

DONYD0NY 2020. 4. 22. 22:37

귀여운 친구와 만났다 !!! 오랜만에 만나서 밥먹기로 했다. 진짜 코로나때문에 집에만 있으니까 사람들도 못 만나게 되서 슬퍼. 이제 확진자 점점 한 자리 수로 떨어졌던데 얼른 소강되어서 잘 돌아다닐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하루 전날 부터 속이 계속 쓰렸다. 이건 매번 기름지거나 매운 음식 (=오일 파스타) 을 먹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친구랑 밥먹는데 스프와 샌드위치와 같은 건강한 음식이 먹고 싶어서 먹으러 가자고 했다.

밑에 식사가 내 것! 친구는 샐러드와 샌드위치 세트를 시켰다. 여기가 어디냐면 내가 정말 좋아하는 학교 앞 샌드위치 가게이다. '프로마치' 라고 하는 곳임! 여기에 있는 '페스토 치킨'을 정말 좋아한다. 여기에 빵 종류도 선택 가능하고 일부는 들어가는 재료도 선택 가능하다. 음료 세트, 수프 세트, 샐러드 세트 이렇게도 있다.

바로 여기다! 여기 가게 되는 사람 날 찾아줘,,, 난 여기 최애는 바로 감자스프+페스토치킨(파니니, 라코타치즈) 조합이다. 스프가 안 땡기는 날은 망고주스 + 페스토치킨(파니니, 라코타치즈)... 파니니 빵 최고. 빵이 너무 크면 먹기가 힘들어서 파니니를 선호하는 편이다.

 

그런데 이번에 키오스크 시스템이 설치되면서 제대로 보지 않고 누르게 되었음. 그래서 샌드위치 빵 모짜렐라 페스토 치킨, 스프세트를 시켰다. 그리고 원래 감자리크 수프, 토마토 수프 이렇게 두 종류의 스프가 있었는데 둘 다 맛있지만 내 취향은 좀 더 감자수프 쪽인데, 감자리크 수프는 이 날 없었다. 아쉬운 대로 다른 걸 먹으려고 했는데 그 전까지는 보지 못했던 버섯수프 발견! 그래서 버섯 수프 하면 또 미치는 나는,,, 그것을 시켜서 새로운 조합을 시도해보기로 했다!

영롱한 자태를 봐라 ... 이렇게 수프에 약간 딱딱한 빵을 올려 주는데 진짜 맛있다. 수프 맛은 그냥 흔히 알던 버섯수프 맛이라서 실패하지 않음. 그래서 진짜 먹고 속도 가라앉고 행복했다. 그리고 생각보다 페스토치킨 샌드위치빵 조합도 괜찮았다. 샌드위치 빵이 치아바타처럼 푹신한 질감이라 누르면 누르는 대로 얇아져서 먹기도 편했음. 그리고 파니니보다 붑드러우니까 수프와도 제법 잘 어울렸다.

 

아, 다음엔 이 조합 또 시도해볼 것 같음. 프로마치 갈 때 저를 불러주세요...